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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횡령 혐의로 연예계 활동 위기
배우 황정음이 가족법인 자금 43억4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법정에 서며 방송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2025년 5월 1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황정음은 혐의를 인정하며 논란을 키웠다. 이 사건은 그녀의 예능 ‘솔로라서’ 출연분 편집 논의와 광고계의 즉각적인 손절로 이어지고 있다.
43억 코인 투자로 촉발된 횡령 사건
황정음은 자신이 100% 지분을 소유한 가족법인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의 자금을 2022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 43억4000만 원 중 약 42억 원이 암호화폐(코인) 투자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혐의로 그녀를 불구속 기소했다.
첫 공판에서 황정음 측은 “회사를 키우기 위해 코인에 투자했으나, 법인이 직접 투자할 수 없어 개인 명의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연예 활동으로 번 돈이라 생각해 판단이 미숙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변호인은 “투자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했지만, 제3자 피해는 없다”고 강조했다.
황정음의 사과와 변제 계획
황정음은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녀는 “회사 자금이었지만, 내 활동으로 얻은 수익이라 여겨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지분 100%가 내 소유이고, 다른 연예인이나 채권자가 없어 피해를 준 이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그녀는 코인 매도와 부동산 처분을 통해 횡령액의 일부를 변제했으며, 나머지 금액도 상환할 계획이다.
황정음은 “팬과 대중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2차 공판은 2025년 8월 21일로 예정돼 있으며, 황정음은 변호인과 함께 출석할 예정이다.
방송과 광고계에 미친 파장
황정음의 횡령 사건은 그녀의 연예 활동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 메인 MC로 출연 중인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는 2025년 5월 20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제작진은 여론 악화를 우려해 황정음의 출연 장면을 대폭 줄이거나 편집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최종회에서 그녀는 최소한의 스튜디오 촬영분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계에서도 황정음과의 거리 두기가 시작됐다. 대상웰라이프 뉴케어는 2025년 5월 15일 황정음이 출연한 광고 콘텐츠를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 모든 SNS 플랫폼에서 삭제했다. 이는 광고 공개 직후 빠르게 이뤄진 조치로, 논란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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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팬의 엇갈린 시선
X 플랫폼에서는 황정음의 횡령 사건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팬은 “1인 법인의 돈을 썼을 뿐, 피해자가 없으니 비판이 과하다”며 그녀를 지지했다. 반면, “횡령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실망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한 사용자는 “황정음의 연기는 좋아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토로했다.
황정음의 미래와 재판 결과
황정음은 2001년 슈가로 데뷔한 후 ‘시크릿’, ‘그녀는 예뻤다’, ‘7인의 부활’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방송 복귀와 이미지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법조계는 황정음의 혐의 인정과 변제 노력이 감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지만, 43억 원이라는 거액의 횡령 혐의로 인해 재판부의 판단이 주목된다.
황정음의 책임과 재기 가능성
황정음의 43억 횡령 사건은 그녀의 연예계 커리어에 큰 시험대가 되고 있다. 그러나 혐의 인정과 적극적인 변제 노력은 그녀가 책임을 다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8월 21일 2차 공판 결과를 기다리며, 팬들은 황정음이 이번 위기를 딛고 다시 대중 앞에 설 날을 기대하고 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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